기아 삼성 한국시리즈 1차전 사상초유의 서스펜디드 논란, 향후 일정은?
KBO 사상 초유의 PS 우천 서스펜디드??
어제 기아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고 역시나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요.
주최측인 KBO는 한시간정도 비 상황을 지켜보다가 경기를 시작했어요.
문제는 비가 계속 내리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다는거에요.
비 내리는 양이 그라운드에 물이 고일 정도로 오는데도 경기를 시작했다는게 문제의 발단입니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관중들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양팀을 응원하려고 열심히 우천 응원을 했구요.
승부 결과에 영향, 누구에게 유리할까
양팀은 네일과 원태인 선발로 팽팽한 0대0 균형을 이루다가 6회에 김헌곤이 네일의 공을받아쳐서 홈런을 만들었어요.
1대0으로 앞선 6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심판진이 갑자기 경기 중단을 하더니 서스펜디드 선언을 했습니다.
서스펜디드는 다음 날 경기를 이어서 재개하는걸 뜻하구요. 만약 오늘 한다면 오후 4시에 6회 무사 1,2루 상황부터 경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이럴거면 진즉에 어제 경기를 취소시키고 하지 말았어야죠. 선수들은 체력 소모하고 선발도 날리고 이게 뭐하는건지모르겠네요.
삼성은 원태인이 1,2회 정도 더 던질 수 있었으니까요.
오늘은 원태인이 던지지 못하고 불펜이 올라오게 될거에요. 이러면 삼성 입장에선 잘 나가던 기세가 끊기고 선발도 날린 셈이죠.
결론적으론 삼성에겐 불리해졌다고 보이네요.
그럼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결국 1차전은 오늘 4시에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2차전을 이어서 합니다.
이게 진짜 뭐하는거냐구요.
선수들 체력은 생각 안하나요.
진짜 KBO 행정도 엉망이네요.
잔치 열어놓고 접을 수 없으니 그냥 강행하는건 누굴 위한건가요.
결국 이렇게 사상 초유의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가 되었습니다.
광주는 오늘도 비가 온다는데 그럼 또 서스펜디드 될 수도 있겠네요.
정말 천만 관중 시대에 KBO행정은 쌍팔년도 주먹구구 방식으로 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선수들은 동요하지말고 몸관리 잘해서 다치지 않고 경기를 해주면 좋겠네요.